리모컨, 벽시계, 무선 마우스, 도어록 등 가정 내 전자제품을 쓰다 보면 다 쓴 배터리가 꾸준히 나옵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무심코 던져 넣는 경우가 많지만, 올바른 폐건전지 버리는 법을 지키지 않으면 환경오염은 물론 수거 차량이나 선별장에서 대형 화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전지는 내부에 유해 중금속과 화학 물질이 들어 있어 반드시 분리배출해야 하는 품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폐건전지 버리는 법과 종류별 배출 요령, 그리고 주변 전용 수거함 위치를 알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1.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안 되는 이유와 폐건전지 버리는 법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배터리를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매립하거나 소각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첫째, 유해 중금속 오염입니다. 건전지 속에는 수은, 니켈, 카드뮴, 납, 리튬 같은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일반 쓰레기와 함께 땅에 묻히면 부식되면서 침출수가 지하수로 스며들어 토양과 식수원을 오염시키며, 소각할 때는 유독 가스가 발생합니다.
둘째, 압축 과정에서의 화재와 폭발 위험입니다. 쓰레기 수거 차량이 쓰레기를 압축하거나 처리장에서 파쇄할 때 잔류 전력이 남은 배터리가 눌리면 스파크가 튀면서 순식간에 불이 붙습니다. 수거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폐건전지 버리는 법을 지켜야 합니다.
2. 배터리 종류별 올바른 폐건전지 버리는 법
배터리는 형태와 용도에 따라 버리기 전 간단한 안전 조치가 필요합니다.
① 알카라인 및 망간 건전지 (원통형 AA, AAA)
가정에서 가장 흔히 쓰는 막대 형태의 건전지입니다.
- 단자 테이핑: 배터리가 여러 개 닿아 있으면 잔여 전류로 인해 쇼트(합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배출 전 양쪽 돌출된 극(+극과 -극)에 스카치테이프나 절연 테이프를 붙여 방전과 합선을 막는 것이 올바른 폐건전지 버리는 법입니다.
- 배출 방법: 테이프를 붙인 배터리를 모아서 전용 수거함에 넣습니다.
② 단추형 코인 배터리 (수은전지 CR2032 등)
체온계나 자동차 스마트키 등에 들어가는 납작한 동전 모양 전지입니다.
- 겉면 전체가 금속 전도체 역할을 하므로 서랍 속이나 주머니 안에서 쉽게 합선됩니다.
- 투명 테이프로 앞뒷면을 완전히 감싸서 밀봉한 뒤 수거함에 배출해야 안전합니다.
③ 리튬이온 보조배터리
스마트폰 충전용 보조배터리나 무선 이어폰, 전자담배 기기에 들어가는 충전식 리튬 배터리는 충격에 매우 취약합니다.
- 부풀어 오른 배터리: 배터리가 베개처럼 빵빵하게 부풀었다면 송곳으로 찌르거나 충격을 주면 안 됩니다. 모래나 흙이 담긴 용기에 임시 보관한 뒤 빠르게 전용 수거함으로 가져갑니다.
- 충전 단자 보호: 케이블 꽂는 USB 단자에 테이프를 붙여 이물질 투입과 합선을 방지한 뒤 배출합니다.
3.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 위치 찾는 팁
포장과 절연 조치를 마쳤다면 지정된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안전하게 수거되어 재활용 공정으로 전달됩니다.
- 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전국 주민센터 입구나 민원실 입구 쪽에 전용 수거함이 상시 비치되어 있습니다.
- 아파트 단지 우편함 및 분리수거장: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는 1층 우편함 옆이나 엘리베이터 입구, 분리수거장 벽면에 소형 수거함을 두고 있습니다.
-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 주요 지하철역 개찰구 안팎이나 스마트 쉼터형 정류장에 폐형광등과 함께 배터리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초·중·고등학교 및 구립 도서관: 공공시설 1층 로비에서도 손쉽게 수거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4. 새 건전지로 바꿔주는 주민센터 교환 사업
많은 지자체에서 폐자원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폐건전지 교환 행사를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 쓴 건전지를 일정 개수(보통 10개에서 20개) 모아서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새 건전지 1세트(AA 또는 AAA 2알)나 종량제 봉투로 바꿔줍니다. 집에 모아둔 폐배터리가 많다면 그냥 버리지 마시고 이 교환 제도를 이용해 생활용품을 챙겨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5. 지자체별 폐건전지 집중 수거 기간 활용법
많은 시·군·구 지자체에서는 자원 순환의 날이나 환경의 날을 전후하여 연 1회에서 2회씩 ‘폐건전지 집중 수거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이 기간에는 평소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10개당 1개 교환 기준보다 혜택을 대폭 늘려 지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폐건전지 20개를 모아오면 새 건전지 2알에 더해 10리터나 20리터 규격의 종량제 봉투를 추가로 증정하거나, 지역 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특히 아파트 단지의 경우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협력하여 단지 내 수거량을 모아 구청에 전달한 뒤, 우수 단지로 선정되면 시설 지원금을 받는 상생 사업도 활발합니다. 가정 내에서 나오는 소량의 배터리라도 서랍이나 신발장에 작은 상자를 하나 마련해 두고 꾸준히 모아두면 생활비 절약에 쏠쏠한 도움이 됩니다.
폐건전지 배출 핵심 내용 정리

- 폐건전지는 유해 물질과 화재 위험 때문에 일반 종량제 봉투 배출이 안 됩니다.
- 보관 및 배출 시 합선 화재를 막기 위해 양쪽 단자에 테이프를 붙입니다.
- 부풀어 오른 리튬 보조배터리는 충격을 주지 말고 즉시 전용 수거함으로 가져갑니다.
- 아파트 우편함 주변이나 동 주민센터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안전하게 재활용됩니다.
정확한 폐건전지 버리는 법을 통해 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소중한 금속 자원을 분리배출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