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커뮤니티나 단톡방에 하루가 멀다고 올라오는 질문 중 하나가 생에최초 LTV 80%에 관련한 질문입니다. 집값의 80% 대출이 나온다니, 9억짜리 집이면 7억 2천만 원까지 빌려주는 줄 압니다. 내 돈 2억도 안 되는 돈으로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부동산부터 뛰어가는 분들 많죠. 그런데 막상 은행 가면 뒤통수 제대로 맞습니다. 2026년 지금도 우리를 괴롭히는 그놈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때문입니다.

오늘은 대출 광고에 나오는 ‘LTV 80%’라는 달콤한 말 뒤에 숨겨진 잔인한 현실, 그리고 30대 무주택자가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진짜 자금 조달법을 아주 솔직하게 까발려 보겠습니다.
생애최초는 LTV 80%까지 나온다면서요?
LTV 80%의 함정: 은행은 바보가 아닙니다
LTV(담보인정비율) 80%는 “집값이 이만큼이니까 이만큼 빌려줄 ‘준비’는 되어 있다”는 뜻이지, “무조건 빌려주겠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DSR입니다. 내 연봉에서 원금과 이자를 갚는 돈이 일정 비율(보통 40%)을 넘으면 대출이 딱 끊깁니다. 연봉 5~6천만 원 받는 평범한 직장인이 9억짜리 집을 사면서 7억 넘게 빌리려고 하면? DSR 계산기 돌려보는 순간 바로 ‘한도 초과’ 뜹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LTV 80%를 다 받아내려면 억대연봉! 아니면 DSR 적용을 안 받는 ‘정책 대출’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덜컥 계약서부터 썼다가는 계약금 수천만 원을 그냥 날리는 수가 있습니다.
무주택자의 필살기: 디딤돌과 특례보금자리론

시중은행 대출이 막혔다고 포기하긴 이릅니다. 우리 같은 무주택자들을 위해 정부가 만든 전용 상품들이 있으니까요.
디딤돌대출: 금리는 가장 싸지만, 집값 기준(보통 5~6억 이하)이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조건만 맞으면 DSR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소득이 적어도 한도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특례 상품(2026년형): 매년 이름은 바뀌지만 무주택자를 위한 고정금리 상품은 늘 존재합니다. 시중은행 대출보다 금리가 조금 높더라도 ‘한도’가 많이 나오는 게 장점입니다. 집 살 때는 금리 0.5% 아끼는 것보다, 일단 잔금을 치를 수 있는 ‘총알’을 확보하는 게 백배는 더 중요합니다.
‘체증식 상환’ 안 쓰면 손해인 이유
대출받을 때 ‘체증식 상환’이라는 말을 처음 듣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나중에 이자를 많이 내는 게 왜 좋아요?”라고 묻는데, 이건 30대에게만 주어진 특권입니다.
지금 내는 100만 원과 20년 뒤에 내는 100만 원의 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화폐 가치는 떨어지죠. 초반에 원금 갚는 돈을 최소로 줄여서 현금을 확보해야합니다.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생활비로 쓰는 게 훨씬 영리합니다.
특히 나중에 연봉이 오를 걸 생각하면, 대출 초기 부담을 줄이는 체증식은 무조건 선택해야 하는 옵션입니다.
생애최초 LTV 80% 대출 상담 전,
‘이것’은 꼭 확인하기!
부동산 가서 “대출 잘 나오겠죠?”라고 묻지 마세요.
공인중개사는 대출 전문가가 아닙니다.
직접 은행 가기: 계약서 쓰기 전에 가계약금만 건 상태에서라도 주거래 은행 포함 2~3곳은 가봐야 합니다.
온라인 계산기 활용: 핀다나 뱅크샐러드 같은 앱에서 대출 한도 조회부터 해보세요. 생각보다 내 한도가 처참하다는 걸 미리 알아야 전략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신용 점수 관리: 집 사기 6개월 전부터는 절대 카드등을 연체하지 마세요. 또한, 신용대출도 가급적 새로 받지 마세요. 그 사소한 점수 차이로 대출 금리가 0.1~0.2%씩 갈립니다.

집값은 안 기다려줍니다
“대출 금리 떨어지면 사야지” 하다가 전셋값 오르고 집값 뛰는 거 지켜만 본 사람 수두룩합니다.
대출은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용해야 할 도구입니다.
감당 가능한 수준의 원리금이라면, 정부의 정책 대출을 최대한 끌어다 쓰는 게 무주택 탈출의 지름길입니다.
2026년 대출 시장은 복잡하지만, 공부하는 사람은 그래도 해결책은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본인의 연봉과 가용 자산을 넣고 대출 계산기부터 돌려보세요.
실체가 없는 공포보다는 정확한 숫자를 마주하는 것이 내 집 마련의 첫걸음입니다.